지난 71년도에 졸업한 고양시내 19개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6년째 연합체육대회를 열며 우정을 다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졸업한 학교가 다르면 어떻습니까, 졸업년도가 같으면 모두 동창이지요”
송포초등학교 34회 졸업생 고양신문 윤주한 회장(44)의 주장이다.
지난달 27일 고양시 삼송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30년전 능곡 성석 송포 신원 원당 일산 행주 초등학교 등을 졸업한 남녀 동창생 500여명이 개구장이 시절로 돌아가 한바탕 신나는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이 매년 친목의 날을 갖게 된 것은 93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송포초교 34회 졸업생들과 이웃 대화초교 19회 졸업생들이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했던 것이 급속히 확대돼 올해부터는 옛 고양군 시절부터 있던 고양지역 모든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96년 6월 백마와 능곡초교가 동참하더니 97년에는 일산 성석 원중초교 등이 동참, 7개 학교가 처음으로 고양시 초등학교 71년 졸업생 연합회(고초연 71)를 구성했다.
이후 해마다 고초연에 참여하는 학교가 늘어나 작년 17개 학교가 동참하더니 급기야 올해에는 옛 고양군 시절 19개 초등학교 모두가 이 행사에 참가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이날 축구 족구 달리기 줄다리기 노래자랑 등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며 개구장이 시절의 추억을 더듬었다.
박창안 연합회장은 “고초연의 단결력과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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