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대회를 마치고

2002 월드컵 축구대회의 워밍업이라 할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일본 돌풍속에 끝났다. 일본 축구의 눈부신 약진은 이유가 있다. 유년축구에서 프로축구까지 선수층이 우리보다 훨씬 두텁다. 브라질 축구유학도 시켰다. 여기에 일본형 전술을 개발했다. 특히 일본형 전술은 동양인의 신체적 열세를 커버하는 경제축구로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의 교훈이

된다.

월드컵축구대회를 불과 1년미만 앞두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절실한 기량강화에 물론 힘써야 겠지만 하루아침에 잘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나마 숙원의 예선통과 실현도 중요하나 흑자대회 또한 중요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약11조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월드컵은 지구촌의 텔레비전 중계 시청인구만도 연6백억명을 넘어 올림픽시청 인구의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흑자대회엔 치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더욱이 마케팅을 비롯한 개최지의 자율성이 아주 높은 올림픽과는 달리 월드컵은 개최수입의 상당부분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귀속된다. 이런 제약속에서 프랑스 대회같은 흑자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마케팅 업무를 외부에 주지않고 조직위원회 내부로 통합하는 프랑스식 접근이 검토돼야 한다. 아울러 마케팅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일본은 벌써 캐릭터처럼 부가가치가 놓은 분야일수록이 월드컵 마케팅이 활발한 반면에 우리는 여전히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다. 월드컵대회 장외준비로 흔히 숙박시설같은 것을 내세운다. 물론 그런게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보다 더 큰 안목을 키워야 한다. 성공적인 대회 평가는 장내경기 및 관중동원의 측면뿐만이 아니고 장외수익의 극대화가 병행돼야 비로소 가능하다.

수원·인천 경기의 성공평가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 수원과 인천이란 도시가 방영된다. 일찍이 서울 올림픽대회때도 없었던 기회다. 이런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마케팅개발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일본과 함께 치르는 공동개최국으로서 경기력이 일본을 앞서면 더욱 좋겠지만 결과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장내 경기는 설사 그렇더라도 장외경기마저 만약 일본에 뒤진다면 말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월드컵대회의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에 비상한 노력이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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