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부천시장(50)과 부인 안정숙씨(50·한겨레신문 씨네21편집장)가 사후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했다.
원시장 부부는 지난 2일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천사무국이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벌인 장기기증캠페인에 참석, 시각장애인을 위해 사후 각막과 뇌사시 모든 장기를 기증할 것을 서약했다.
원시장은 “오랜 가뭄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농민들을 위로하며 80만 부천시민을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부천시민과 함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장기기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원시장 부부의 이같은 장기기증 서약에 이어 부천역사 시민봉사실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이경숙씨(35·여)도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는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등 공무원들이 장기기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