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나 선정적인 내용보다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습니다”
경기도가 주최한 ‘KG21 전국 게임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양순웅군(19·청강문화산업대(이천소재) 컴퓨터게임과 2년).
양군은 이번 공모전에서 도자기의 제작공정을 통해 전통문화를 접목시킨 시뮬레이션 ‘옹기장이’를 출품, 화제를 모았다.
모두 145건이 응모된 이번 공모전에서 ‘옹기장이’는 게임을 통해 세계도자기엑스포 홍보와 함께 누구나 전통문화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프로그램을 가미해 게임화 할 계획이다.
양 군은 이번 시나리오를 위해 같은 학교 도자디자인과 전공학생과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등 충분한 사전조사를 거쳐 충실한 내용을 담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컴퓨터를 접한 양 군은 또래 아이들처럼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중학교때는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들었어요.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문적으로 게임을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양 군은 그동안 기획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다음달 열릴 서울 게임 엑스포에 참가하게 된다. 또 내년에 졸업하면 게임기획사에 들어가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 계획도 갖고있다.
현재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해 양 군은 “1999년 닷컴 회사가 투자사만 믿고 거품경쟁을 벌인 결과 파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게임산업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거품을 걷어내고 진정한 게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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