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제82회 전국체전 배구 대학부 도대표선발전에서 결승에 진출했다.전통의 강호 경기대는 9일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명지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이형두, 박재한, 하현용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양성만이 분전한 명지대에 3대0(25-18 25-23 25-23)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경기대는 오는 11일 부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성균관대와 체전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첫 세트에서 경기대는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박재한의 중앙공격과 고성우, 이형두의 왼쪽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21-17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고성우의 중앙공격과 박재한의 속공이 꽂히며 25-18로 따냈다.
경기대는 2세트서도 12-11로 시소게임을 벌이다 상대의 잇따른 범실과 이형두의 타점높은 강타가 빛을 발하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양성만을 앞세워 맹추격한 명지대에 24-23까지 쫓기다 이형두의 중앙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경기대는 1∼3점차로 줄곧 앞서가다 신예 하현용과 김정훈이 기대이상으로 선전하고 고참들이 제몫을 다해줘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명지대는 조직력의 난조와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잦은 실책을 범해 완패를 당했다./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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