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을 병풍삼아 아파트촌이 들러선 탓에 수도권 여느 도시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뽐내고 있는 산본신도시.
산본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중심상업지역은 군포의 ‘명동’으로 불린만큼 각종 소비문화와 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이곳은 91년 신도시 개발전만해도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곳으로 장마때면 장화를 신고 다녀야했던 낙후된 시골마을이었다.
산본신도시 개발과 함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서울 강남·강북지역과 인근 안양권 시민들이 대거 전입, 현재 27만의 베드타운으로 분산되어 있는 타 신도시에 비해 상권이 한 곳으로 몰려있어 소비문화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아파트 주민들과 기존도시의 공장밀집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저녁이면 맛있는 음식과 저렴하고 질 좋은 옷가게, 악세사리점 등이 몰려있는 중심상업지역을 찾고있다.
이곳 낮과 밤은 사뭇 다르다. 낮의 태양아래에선 평온하기 이를데 없다가 어둠이 들면 네온싸인의 천국으로 환락과 유흥의 모습으로 바뀌는 마술의 도시.
먹거리 중심은 산본전철역을 중심으로 농협주변과 마스타골프럽 일대를 중심으로 한 이일대는 미식가들과 가족단위, 단체모임들이 자주찾는 곳으로 불황을 모르고 성업중이다.
중심상업지역의 특색은 어린이·청소년에서 부터 주부·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과 패션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신세대들의 화려하고도 저렴한 음식과 전통적이고 맛깔스런 음식점들이 이 지역상권을 주도하고 있으며 분식, 한식, 중식, 일식과 해장국집, 삼겹살집, 순대곱창집 등 음식이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문화의 발달은 주민들의 경우 인근 안양이나 서울등지로 나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중심상업지역에 몰려있는 상가및 음식점들이면 자신들의 욕구를 충분히 해소시킬 수 있기때문으로 연인과 가족들의 쇼핑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다.
또한 중심상업지역의 원형광장은 남녀노소가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으며 주말에는 작은 문화행사와 미술전시회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다.
주공 10단지에 사는 윤모씨(여·37)는 “서울에서 지난99년 이사온 후 질좋고 저렴한 음식점과 옷가게들이 중심상업지역에 밀집돼 있어 서울 등지로 나가지 않고 산본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며 “인근 안양과 안산 친구들도 산본중심상업지역을 찾아 산본의 정취를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김수사= 엄선된 회와 고급부위의 참치로 고객의 품위를 지키고 있는 산본의 대표적인 회집. 이 집의 특별함은 두툼한 회 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일의 요리사.
특히 푸근하고 편안함을 더해주는 친절과 계절에 맞는 독특한 요리로 단골고객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게하고 있다. (031)392-3113
▲임해조 볼테기= 매꼼 달꼼한 볼테기 맛은 이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
볼테기는 머리와 입이크고 비늘은 작으며 몸빛은 담회색으로 대구과에 속하는 잡식성 물고기. 대구는 독이없고 맛이 달아 기를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의 젖을 나게한다. 이때문에 볼테기의 참맛을 느끼려는 손님들로 항상 분비고 있다. (031)395-9292
▲녹색마을= 푸근하고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와 푸짐하고 저렴함으로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집. 바지락 칼국수, 왕만두, 곱낙쇠 국수전골 등은 직장인들과 온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한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철저한 위생처리와 품질과 맛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이집은 한번 온 손님도 또 다시 찾게하는 매력이 있다. (031)398-8133
▲춘천옥 닭갈비= 닭의 허벅지살만을 골라 양배추, 고구마등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계절 보양식으로 닭고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집으로 쟁반국수와 막국수도 별미. 주머니 사정이 변변치 않은 직장인과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항상 손님들이 끊는다. (031)396-5060
▲밥이좋아= 호텔식 정통 돈까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집. 얼지 않은 생고기를 엄선해 독특하고 단백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직접 손으로 입힌 빵가루의 바삭함과 씹을수록 느낌이 다른 육즙의 깊은 맛은 돈까스의 질을 한단계 높인것으로 여성과 학생들 사이에 소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치즈돈까스의 매력적인 맛은 단골들사이에 정평이 나있으며 그 쫀득한 맛을 보려면 예약은 필수.
(031)393-4563
▲한국관= 싱싱한 생갈비와 꽃등심의 맛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우만을 고집해 놓은 생갈비는 10여년을 넘게 산본을 지켜온 대표적인 음식. 이러한 유명세 때문에 고기맛을 즐기려는 손님뿐만아니라 관내 유지들로 즐겨찾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031)395-6106
▲이학면옥= 냉면의 선두주자. 냉면집이지만 생불고기와 10여가지의 양념이 들어간 소스를 곁들인 양념갈비맛 때문에 인근 안양등지에서도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국에 10여개의 지정점이 있는 등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음식맛을 보려는 손님들이 줄을서서 기다리는 진 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 (031)396-2212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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