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엑스포 전국민 축제로

웅도 경기도의 발전과 미래상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가 내일부터 이천·여주·광주를 주행사장으로 하여 개최된다. ‘흙으로 빚는 미래를’주제로 오는 10월28일까지 80일간 개최되는 전세계 도자기인들의 축제인 ‘세계엑스포도자기2001경기도’에는 전세계 84개국이 참여하고 5백만명이 국·내외관광객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 최대의 지구촌 축제가 될 것이다.

이번 도자기 축제를 위하여 경기도를 비롯한 해당 시·군은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웅도 경기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손색이 없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찌는 더위와 장마 속에서도 성공적인 도자기 축제의 개최를 위하여 수고한 관계자와 실무요원, 그리고 건설요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우리 모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야 될 것이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한국의 도자기 예술은 한국의 문화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특히 경기도의 역사와 삶의 양식을 대변하는 보고(寶庫)이다. 고려초부터 생활도자기의 뿌리를 가지고 온 여주, 조선백자의 전통을 지닌 이천, 왕실의 어기를 제작해 온 광주는 세계 도자기 예술의 메카일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삶과 역사를 같이 한 우리의 숨결이다. 때문에 이번 도자기 축제는 단순한 도자예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도자기 축제가 경기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생산유발 효과만도 6천억원에 이르며, 소득유발 효과도 1천억원에 이른다는 산술적인 경제적 가치는 기대되는 바 크다. 각종 간접시설의 투자를 통하여 새로 거듭나는 경기도의 건설을 통하여 IMF 이후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음식업계 등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도자기 특수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희망적인 기대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다. 모든 도민이 도자기 축제의 홍보요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에게 도자기 축제를 알릴 때 도자기 축제가 목적한 성과를 이룰 것이다. 21세기를 비상하는 웅도 경기의 모습이 이번 도자기 축제를 통하여 새삼 되새겨지기를 전도민들은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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