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개회식이 열린 9일 오전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행사장에는 미리 초청장을 받은 2천여명의 국내외 인사들만 참석했으나 공식 개막일을 잘못 알고 나온 시민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특히 이날 개회식에는 ‘현대도예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피터 볼커스가 ‘세계현대도예전’의 초청작가로 참석했으며 현대도자조각을 대표하는 일본의 준 가네코, 엑스포 서양유물 책임 큐레이터이자 세계도자협의회장 루돌프 슈니더, 아메리칸 세라믹스 편집장 닉 먼로 등이 참석, 국내 도자작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전시회 사전 관람을 끝낸 뒤에는 도우미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해 눈길.
○…이날 이천 개회식장에는 일본 속에 한국도예의 일가를 이룬 심수관씨(76·沈壽官)가 참석, 시선을 모으기도.
심씨는 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이천 해강도자박물관 유광열 관장의 안내로 세계도자센터 1, 2층의 전시작품을 꼼꼼히 둘러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는 모습.
심수관가(家) 작품은 이천행사장 일본관과 가고시마관에 12점, 광주행사장 조선도공후예에 3점이 각각 전시돼 국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
한편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 400년동안 우리의 성(姓)과 조선도공의 예술혼을 이어오며 그 명성을 세계적으로인정받고 있는 도예가문.
○…일반공개에 앞서 사전 관람회가 열린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작품은 중국의 ‘여요삼족준’.
이 작품은 북송 때 제작된 것으로 하늘빛 색깔과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청자중의 청자’로 꼽히며 임대 협약때부터 관심을 끌었으며, 많은 관람객들도 보기드문 세계적 명품 나들이에 많은 눈길을 보내는 등 단연 인기.
또한 ‘세계도자문명전’에 전시된 작품들 대부분이 중국과 일본 등 동양 유명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자명품 180점을 비롯한 동·서양의 국보급 명품 350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이번 행사기간동안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로 예상.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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