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선두다툼으로 흥미를 더해 가고있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승점 24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불과 3점차로 4위에 올라있는 성남 일화가 2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21일 현재 1위 수원에서 부터 4위 성남에 이르기 까지 4개팀이 1∼3점밖에 승점차가 나지 않아 이날 두 팀간의 맞대결은 선두권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팀은 올 시즌 아디다스컵과 K-리그에서 세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수원과 성남으로서는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히 우열을 가려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아디다스컵과 아시안클럽컵, 아시안수퍼컵대회를 차례로 휩쓸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은 지난 19일 후반기 개막전에서 ‘앙팡테리블’ 고종수와 박건하가 부상과 피로누적으로 빠져 울산과 2대2로 무승부를 기록,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수원은 이날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고종수-데니스-산드로’ 트리오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서정원을 내세워 성남을 잡고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성남도 19일 전주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 선두권과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침에 따라 이날 수원을 꺾고 선두권에 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성남은 파울링뇨(울산)와 8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고특급’ 샤샤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샤샤와 공동 3위인 산드로, 서정원(이상 6골)의 맞대결이다.
특히 브라질 용병 산드로와 샤샤의 득점경쟁은 남미와 유럽의 골잡이 자존심 대결이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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