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31일 발표한 200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수능, 학생부, 대학별고사, 추천서 등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이 확정됐다.
2003학년도 입시의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은 대체로 2002학년도와 같으므로 고교 2학년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2학년도 입시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비해야겠다.
◇수능 =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제공한다.
그러나 5개 영역 총점은 기재하지 않으며 각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사사오입 처리해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이 나오고 계열별 전국석차도 제시되지 않는다.
대신 총점을 9등급으로 나눠 수험생이 속한 등급 및 5개 영역별 등급이 제공된다.
등급제는 1등급이 계열별 변환표준점수 상위4%, 2등급은 7%(누적 11%), 3등급 12%(누적 23%), 4등급 17%(누적40%), 5등급 20%(누적 60%), 6등급 17%(누적 77%), 7등급 12%(89%), 8등급 7%(96%), 9등급 4%(누적 100%)이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이를 활용할 때는 5개 영역을 모두 합산한 총점은 쓰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영역별 원점수, 백분위점수, 표준점수, 등급 및 5개 영역 종합등급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외국어점수는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하되 원점수와 표준점수 및 그백분위 점수만 표기하며 응시과목명은 표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 재학생은 2002년 11월22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내며 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한다.
단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를 활용한다.
학생부 활용은 대학에 완전히 일임돼 과목별,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거나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반영비율도 대학별로 알아서 정할 수 있다.
학생의 특기나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영역을 중시하고 대학별로 학생부 성적을 활용할 때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관련된 과목을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권장된다.
◇대학별 고사 = 2002학년도 입시부터 국.공립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도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치를 수 없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엄격한 제한 규정을 두고있으며 이 규정은 2003학년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학별 고사는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하되,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사전예고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논술고사외의 지필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 출제방식이나 내용 등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해 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에 제출해야한다.
대교협은 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대학별 입학전형 계획을 심의해 지필고사 관련 사항을 검토, 교육부에 통보하며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금지된 지필고사를 시하려는 대학에 시정요구를 하고 재정적인 제재를 가한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 =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교과외 활동상황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에 관한 자료, 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추천서는 학교장, 교사 등 학생의 경력 및 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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