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노선 보안검색 크게 강화>미주노선>
미국·캐나다로 가는 미주노선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지만 이번 테러참사로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 미 당국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인천공항공사와 국적항공사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도검류 기내 반입금지와 항공기 보안검색 및 항공기 출입통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보안지침을 각국 항공사에 통보했으며, 캐나다도 휴대용 수하물에 대한 포장금지에 이어 수하물 개수와 크기를 제한하고 있다.
우선 비행기 탑승과정에서부터 보안검색이 강화됐다.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1차로 검사를 받고 비행기 탑승 직전에 탑승구에서 승무원들에 의한 2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FAA는 운항허가 조건으로 탑승전 승객들의 휴대수하물에 대한 개봉검사 등 강화된 보안검색을 요구, 탑승시간이 종전에 비해 배 이상 길어졌다”며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이번 테러참사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만큼 탑승전은 물론, 현지 도착 뒤 실시하는 보안검사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금지된 물건을 들고 탑승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사람 명의로 짐을 부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짐을 부탁하는 일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은 길이와 종류에 관계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실수로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짐속에 칼로 분류될 만한 것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야 하는데 실수로 면도칼 등을 휴대했다가 적발되면 탑승이 거부되거나 별도의 검사를 받는등 불잉익을 당할 수 있다.
또 항공기 탑승구 입구에서 기내 수하물에 대한 개봉 검색을 실시한다.
선물용이라고 하더라도 포장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모든 물건은 포장 없이 한 눈에 내용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실어야 한다.
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수하물의 개수와 크기가 제한되는 만큼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들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도 검색시간 지연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높다.
부치는 짐(위탁수하물)은 각 항공기마다 탑승객과 위탁 수하물이 일치하는 지를 별도절차에 따라 검색하고 통과된 수하물에 대해서는 항공사 직원과 인가된 자 외에는 접근이 금지됐다.
특히 우리나라 승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에게 짐을 부쳐달라고 맡기는 행위이다.
미국 공항에서는 탑승객들에게 “누가 짐을 부쳐달라고 맡기지 않았느냐”는 점을 반드시 확인할 정도로 짐을 대신 부치는 행위에 대해 민감하다.
사진이 부착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기내식 나이프 플래스틱으로 바뀐다>기내식>
미주노선 항공기의 기내식용 나이프가 플래스틱 재질로 교체됐다.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이 테러참사 이후 도검류 기내 반입금지를 비롯해 항공기 보안검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안지침을 마련해 통보해 왔다.
이 때문에 미주노선 여객은 짐 조사를 통해 길이와 종류에 관계없이 칼을 기내에 반입치 못하고 있으며, 기내식용 금속나이프, 장식·호신용 등 승무원의 호주머니칼 기내 소지도 전면 금지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에따라 미국 및 캐나다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에 기내 식사시 제공하는 금속제 스테이크용 칼 등을 모두 플래스틱 재질로 교체했다.
또 치즈 나이프 및 과일깎기용 칼 등 금속재질의 모든 칼은 항공기에 아예 싣지 않고 있다.
두 항공사는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스테이크를 미리 6등분으로 자른 뒤 항공기에 싣고 있으며, 과일 등도 기내식 센터에서 미리 깎은 뒤 접시에 담긴 상태로 기내로 반입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크게 강화된 미주행 노선 항공기에 대한 보안검색은 전시를 방불케 하는 수준”이라며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기내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만공사제 도입시기 ’분분’>항만공사제>
인천항 항만공사제 도입시기를 놓고 인천항 관련기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부산항과 인천항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항만공사제를 도입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항만공사법(안) 초안을 수립중이다.
항만공사제는 국가로부터 인사 및 재정적으로 독립된 항만공사가 독자적으로 항만을 개발하고 관리·운영하는 제도로, 공사가 항만에 대한 일체의 독자적 결정권을 갖는 대신 이에대한 책임도 함께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항만공사제 도입을 놓고 연내 도입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서둘러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하역업체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천항 부두 운영은 기존 수익으로도 가능하며, 정부기능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업무는 중앙정부로부터 위탁수수료를 받아 해결할 수 있어 항만공사제 도입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인항운노조도 “기존 항만행정의 잘못을 시정하고 지방분권화 시대에 걸맞는 항만을 이룩하기 위해 항만공사제 도입이 지연돼서는 안되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반면, 인천항 하역업체들은 수익기반이 취약한 인천항에 굳이 항만공사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역업계 관계자는 “인천항의 연간수입이 400억원 수준으로 부산항의 4분의 1에 그치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공사체제는 많은 혼란을 야기하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항만공사제 도입시기를 둘러싼 관련기관 간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중국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필오’ 89%>인천∼중국>
인천지역 중국교역업체 대부분이 인천∼중국간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인천항 살리기 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4일간 무역협회 인천지부 회원사 중 중국교역업체 149곳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6%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인천∼중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인천∼중국간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77%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9%는 ‘필요하다’고 응답, 모두 86%의 업체가 항로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우선순위 항만을 묻는 질문에는 톈진(24%)의 항로개설을 요구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상하이(22%)·칭다오(21%)·웨이하이(14%)·다롄(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물품 수출입시 이용항만은 인천항이 50%로 가장 많았으나, 부산항을 이용한다고 답한 업체도 3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인천∼중국간 여객선을 이용한 화물운송료가 부산∼중국간 정기컨테이너선 항로를 통한 운송료보다 2∼3배 비싸기 때문에 내륙운송료와 운송시간을 추가로 부담하더라도 인천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를 담당한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해양수산부는 업체들의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 바램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컨테이너 항로 개설 문제가 오는 19∼20일 한·중 해운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 단신>공항.항만>
안셋 호주항공이 지난 14일부터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에어 뉴질랜드의 자회사인 안셋 호주항공은 콴타스항공에 이은 호주 2위 항공사로 이번 운항중단 조치는 에어 뉴질랜드와의 분리 과정에서의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셋 호주항공은 그러나 사전 안내없이 일방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 안셋 호주항공 항공권을 소지한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안셋 호주항공은 종업원 1만2천명, 2000년 여객운송 1천250만명으로 세계 29위의 항공사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새로운 ‘승객 확인시스템’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항공사들의 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는 미국 테러이후 항공안전대책의 긴급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자살폭파범들이 포함되는 새로운 유형의 납치범들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승객확인시스템 개발을 제안했다.
IATA는 당초 탑승수속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키 위해 설계된 전자 데이터베이스인 탑승 간소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미국의 폭탄테러 참사에 따른 새로운 항공안전 조처를 모색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
세계 각국 276개 항공사가 가입한 IATA는 회원사들에게 최고의 안전수준과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각국 회원사 나름대로 보안조처를 강구하라고 주문할 예정인 알려졌다.
이와관련, IATA 게일라드 대변인은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미국의 폭탄테러 사건을 교훈으로 새로운 보안조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레저용 소형범선(요트) 운항의 활성화를 위해 소형범선의 구조 및 시설에 관한 고시를 개정,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고시는 소형범선의 규모를 기존 총톤수 6∼7t(배의 길이 12m미만)에서 10t(길이 14m)이하로 확대, 소형선박의 크기와 일치시켰다.
또 항해중 주돛의 크기를 2분의 1이상 줄일 수 있는 경우 항행시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는 예비돛의 개수를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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