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도시’ 수원에서 휴일 ‘축구 빅쇼’가 펼쳐진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250일 앞둔 23일 오후 3시부터 수원월드컵구장에서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수원 삼성-부천 SK의 경기에 이어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제1회 대통령기 연예인축구대회’가 열려 월드컵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토해낼 전망이다.
프로축구 수원-부천의 경기는 두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축구팬들의 흥미를 모으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4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서정원, 산드로, 데니스 등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부천을 꺾고 4연승 행진과 함께 단독 선두를 고수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6위 부천(승점 27) 역시 감독 교체후 최근 8경기서 무패행진(4승4무)을 계속하고 있어 수원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상위권 도약의 문턱에 선 부천은 공격력에서는 수원에 다소 뒤지지만 미드필드부터 압박해오는 수비라인이 안정돼 있어 수원의 ‘창’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프로축구에 이어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대통령기 연예인축구대회는 월드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정동영)과 한국연예인협회(회장 남진) 공동 주최로 가수팀-탤런트팀, 영화인팀-개그맨팀의 경기가 치러진 뒤 승자끼리 결승전을 갖는다.
연예인축구대회서는 가수팀의 김흥국, 김종국(터보), 탁재훈(커츄리꼬꼬), 영화인팀 박중훈, 탤런트팀의 최수종, 이종원, 개그맨팀 홍기훈, 서동균 등이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어 MVP다툼이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개그맨 엄용수가 현장 중계를 하고 경기 중간에는 김현정, 샤크라, 포지션, 문차일드, 송대관, 태진아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 경기장 밖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연예인 팬사인회, 응원메시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입장관중에게는 선착순으로 ‘Korea Team Fighting’ 로고가 새겨진 미니축구공과 차량용 스티커를 배부하고 추첨을 통해 경차와 TV, 냉장고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은 2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천 SK전과 이어 열리는 연예인축구대회에 관중들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했다.
이는 월드컵경기장 준공 및 수원 삼성의 홈구장 사용을 자축하고 월드컵 붐조성이 필요하다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요구를 구단측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에 따라 미리 표를 구입한 관중들은 당일 경기장 매표소에서 환불받을 수 있으며 환불받지 못한 입장권은 다음 경기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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