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직대상 시상식의 참뜻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현실처럼 공직자의 올바른 국가관이 절실히 요구되는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본다.

 

‘10·25 국회의원 재·보선선거’를 전후한 혼탁한 정치판도는 물론 특히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선거 조짐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지방선거의 당선을 위하여 ‘내 사람 심기’식 인사를 단행하는가 하면 ‘우리가 남이냐’는 식의 구태한 정치풍토인 지연·학연 중심의 편가르기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것이다.

 

더욱 한심한 작태는 이러한 사전선거 양상에 편승, 행정수행과 민원처리는 뒷전이고 유력후보자에 줄을 대기에 정신없는 일부 공직자들의 보신주의다.

 

이같은 현상은 과열·혼탁선거와 함께 공직사회의 사기마저 저하시키는 것으로 매우 우려되는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경기일보사가 제정, 오늘 오후에 시상하는 제8회 경기공직대상은 공직사회의 일신은 물론 온갖 역경을 극복한 진정한 공직자를 포상, 그 노고를 치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임을 자부해 마지 않는다.

 

무릇 나라와 사회가 난국에 처했을 때는 투철한 국가관으로 민의를 존중하는 올바른 정치지도자와 공직자의 봉사정신을 가장 먼저 요구한다.

 

따라서 민원봉사·주민복지·지역개발·지역경제·문화체육·의회사무·소방행정·경찰행정부문에서 평소 헌신적인 공직자의 표상을 실천, 제8회 경기공직대상을 수상하는 이기용 최혜옥 홍중화 김용범 김인권 황영선 남익현 차정현씨의 공로는 만인의 치하를 받아 당연한 것이다.

 

정치가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국가행정의 근간인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직무를 수행한다면 국기는 흔들리지 않는다.

 

특히 최일선에서 국민의 편에 서서 주민의 편에 서서 근면성실하게 책무를 수행하는 하위공직자들이 건재할 때 국가와 사회의 미래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오늘 제8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경기도 공직자의 노고를 거듭 치하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공직사회를 정화하는 가운데 주민복리 행정에 더욱 매진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특히 역대 수상자들과 오늘의 경기공직대상 수상자 모두가 청백리(淸白吏)로 오래 오래 추앙받게 되기를 기대하여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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