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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여성만의 '라인'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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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여성만의 '라인'을 살리자

올 겨울엔 블랙이나 레드의 강세속에 여성미를 살리는 크림색이나 노란색 등 탈 겨울 컬러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50년대에서 70·90년대를 아우르는 복고풍의 다양한 트랜드 가운데 여성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아이템이 유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빈티지나 아방가르드 등 다소 변칙적인 스타일도 유행하는데 여성적인 느낌을 최대한 부각시켜 그리 괴짜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의 정소영실장은 “올 겨울 패션경향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을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졌다는 점”이라며 “또한 시폰과 레이스 등 봄·여름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가 전체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가 하면 러플이나 프릴과 같은 장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유행 경향을 살펴보면 스타일에 있어선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는 50년대풍의 페미닌 룩이 보다 정제된 형태로 선보여지고, 70년대풍의 빈티지 룩이나 레이어드(겹쳐입기), 아방가르드 등 비대칭 라인도 여성적인 느낌을 형성하고 있다.

즉 클래식한 복고풍 요조숙녀 패션에서 여성미를 덧붙인 빈티지, 밀리터리,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

컬러 경향은 가을에 이어 블랙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가운데 붉은 색이 서브 컬러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겨울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미를 강조하는 아이보리나 크림계열의 밝은 컬러군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소재는 시폰, 실크 등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에다 재질감을 강조하는 것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부클레 소재(털가죽과 비슷한 표면을 가진 천에 매듭이나 루프 파일 등을 갖게 한 것)나 울 트위드 소재, 가공된 데님(청진), 코듀로이(골덴) 등이 재질감을 보여주는 소재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무늬의 경우 줄무늬가 지속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트(점)가 새롭게 등장했으며 가장 주목할 것은 플로랄(꽃무늬)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러플이나 프릴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풍기는 장식으로 중요하게 부각되었으며 다양하게 변화된 플리츠(주름)나 개더 등이 선보이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수공예적인 느낌을 주는 여성스러운 장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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