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안양 "4강 문제없다"

프로축구 2001 시즌 정규리그 1,2위 팀인 성남 일화와 안양 LG가 15일 속개되는 2001 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에서 나란히 4강 사냥에 나선다.

전국을 축구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세차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으로 인해 11일간 중단됐던 FA컵 대회에서 무난히 8강에 오른 성남은 15일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성남은 정규리그 우승의 여세를 몰아 시즌 2관왕에 오른 다는 목표아래 휴식도 반납한 채 소집훈련을 갖는 등 우승에의 집념이 대단하다.

또 같은 시각 목동에서 맞붙는 안양-대전 시티즌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팀 안양과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안양에 만큼은 1승2무로 강했던 대전의 맞대결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안양으로서는 정규리그서 성남과 막판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다 지난달 24일 홈에서 대전과 비기는바람에 우승꿈을 접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

정규리그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던 대전으로서도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안양을 제물삼아 FA컵을 명예회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아마추어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합류한 ‘태풍의 눈’ 한국철도가 지난 대회 우승팀 전북 현대와 오후 7시 전주월드컵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부산 아이콘스는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프로팀인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를 연파하고 8강에 오른 한국철도가 과연 역시 16강전에서 ‘준프로’ 상무를 꺾고 준준결승에 합류한 전북마저 무너뜨릴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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