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대회별 전적

월드컵 축구대회는 단일종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행사다. 올림픽보다 관심과 열기가 더할 정도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월드컵은 1920년 열린 앤트워프 올림픽대회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당시 축구경기에는 남미, 아시아 및 아프리카를 포함한 14개국이 참가했고, 1928년 암스텔담올림픽에는 17개국이 참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탄생은 1928년 5월26일 FIFA가 독자적인 축구대회 개최계획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줄리메(Jules Rimet) 회장은 FIFA총회에서 ‘FIFA 회원국 축구협회가 파견하는 모든 국가대표팀이 참가할 수 있는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올림픽이 열리는 해의 2년 전후로 4년마다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는 1930년 7월13일부터 30일까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프랑스에서 열린 3회 대회(1938년) 이후 12년동안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으나 전쟁의 종식과 함께 1950년 4회 대회가 브라질에서 다시 개최되었다.

이후 4년마다 치뤄진 월드컵 경기는 2002년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그것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출전국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지구촌 최대 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은 21세기 첫 월드컵의 참가 신청국이 203개국 FIFA 회원국 가운데 97%에 달하는 197개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기록한 172개국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월드컵 예선 참가국 선수는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 144개국, 98년 프랑스월드컵 172개국으로 FIFA 회원국 수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 5월31일 개막되는 2002 한일월드컵에는 예선을 통과한 32개국 팀이 출전, 한국과 일본의 각 10개 구장에서 64경기를 펼친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월드컵 트로피의 유래>

월드컵대회 역사를 통해 2개의 월드컵 트로피가 있었다. 하나는 월드컵 축구대회 창시자인 줄리메 회장을 기리어 만든 ‘줄리메컵’이며, 또 하나는 1974년 FIFA가 만든 ‘FIFA컵’이다.

첫번째 줄리메컵은 준보석으로 된 받침대 위에 승리의 여신이 팔을 뻗쳐 팔각형 컵을 받들고 있는 조각품으로 순금으로 만들었는데 1970년 브라질 우승후(3회) 브라질에서 영구 보관해 오다 1983년에 도둑을 맞았다. 브라질에선 복제품을 만들어 대신 보관하고 있다.

두번째 FIFA컵은 1974년 이태리 조각가가 18캐럿트 순금으로 제작했다. 53개나 되는 디자인중 선정한 것으로 ‘바닥에서 나선형으로 솟아오르는 선들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데 이는 2명의 선수가 감격적인 우승의 순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한다.

이 트로피는 높이가 36cm, 무게가 4천970g이며 영구적으로 FIFA의 소유물이고 우승팀에게는 도금한 복제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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