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진씨 '헤딩오래하기' 세계新 도전

‘축구묘기’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허남진씨(33·수원월드컵 홍보위원)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D-100일에 맞춰 기네스기록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2002 월드컵 조추첨이 열린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수원홍보관에서 축구묘기를 선보여 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허남진씨는 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둔 내년 2월 20일 수원에서 월드컵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기네스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심재덕 수원시장과 합의했다.

월드컵 D-100일에 맞춘 허씨의 기네스기록 도전은 이번 조추첨 행사기간중 외국인들로 부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을 보고 심재덕 시장이 기네스 신기록 도전의사를 타진, 허씨가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허씨는 내년 2월 헤딩오래하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7시간24분54초의 기록 경신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축구공 다루기의 세계 1인자인 허씨는 축구선수로 활약하다 무릎 인대가 끊어져 좌절의 나날을 보냈으나 88 서울올림픽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던 축구공 다루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계기가 돼 제2의 축구인생을 살고있다.

지난 95년 3월 전신 볼컨트롤(논스톱)에서 18시간11분04초로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작성한데 이어 지난 해 6월에는 헤딩오래하기에서 7시간24분54초로 역시 세계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허씨는 88서울올림픽과 98 프랑스월드컵 조추첨행사 등 50여회의 국내·외 축구행사에서 묘기를 보여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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