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동이 걸린 안양 SBS 스타즈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회 초반 하위권에서 맴돌다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4위까지 올라온 SBS는 4일 1게임차로 뒤져 있는 공동 2위 대구 동양과의 경기에서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망이다.
안양 SBS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독 선두 인천 SK, 공동 2위 서울 삼성과 함께 상위 그룹을 형성할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상위권 진입을 뒤로 미뤄야만 한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안양 SBS는 2라운드에서 삼성을 잡는 등 4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수비력까지 살아나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용병 듀오’인 퍼넬 페리의 득점력과 리온 데릭스의 골밑 장악력이 좋고 김성철의 슛이 살아나고 있어 용병과 토종의 전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2년생 포인트 가드 은희석이 가로채기와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어 놓고 있어 이번 주중에도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 SK에 1게임차 뒤져 있는 대구 동양도 안양 SBS를 선두 탈환의 제물로 노리고 있어 SBS의 상위권 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마르커스 힉스, 라이언 페리맨 등 동양 용병들과 SBS 용병들의 골밑 싸움, 동양의 신인 가드 김승현에 대한 은희석의 수비 등이 이날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는 동양이 95대76으로 SBS를 눌러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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