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을 넘긴나이에 고등학교 3학년에 재입학해 눈길을 끌었던 김경중 할아버지(64·서울 은평구 불광동)가 대학입학 수시모집 고령자 전형을 통해 대학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있다.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지 17일만에 아버지를 잃고 4살때 어머니를 잃었으며 지난 58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 입대영장을 받고 학업을 중도포기했다.
제대후 건설부와 체신부 공직생활을 거쳐 유통업에 종사한 김씨는 지난 8월 학업을 중도포기한지 44년만에 모교인 청산고교 3학년에 재입학해 손자뻘되는 학생들과 향학열을 불태우다 지난 5일 성남시 경원대학교 도시행정학과 수시모집에 합격, 지난 7일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부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사회문제 무료상담소를 운영하고있는데 새로 공부하게 될 행정학이 상담소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김씨는 “사회경험과 학문을 접목시켜 사회봉사활동에 남은 생애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성남=이진행 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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