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읍민 송년음악회

다사다난한 한해를 마감하며 쌀쌀한 영하의 날씨속에서 따뜻한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작은 송년음악회가 열려 훈훈함을 전해주었다.

화성시 봉담읍(읍장 심재만)과 협성대학교(총장 김광식)가 공동 주최한 ‘봉담읍민을 위한 송년음악회’가 15일 오후 5시 장안대학 시청각교육관에서 지역 소외계층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주민과 함께한 이번 음악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더욱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관내 불우·소외계층과 한해동안 봉담읍 발전을 위해 애쓴 주민들을 초청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함께 사랑의 정을 나누는 음악회로 규모는 작지만 의미는 그 어느 음악회보다 큰 멋진 행사였다.

음악회는 봉담초등학교 합창단이 맑고 고운 목소리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최병숙(봉담초등학교 교사)의 창작곡 ‘봉담교육 이상향의 노래’를 관객과 함께 합창하는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협성대 관악협주단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등의 캐롤 메들리와 영화 ‘대부’의 주제곡을 선사했다.

협성대 음대 학생들로 구성된 화성오페라연구소(총감독 김미미)가 오페라 ‘라 보엠’의 진한 사랑과 감동의 무대를 이곳에서 공연,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없던 주민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킨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다함께 ‘고향의 봄’을 노래하며 즐겁고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봉담읍 대진화학 옹벽에 길이 120m, 폭 6m로 환경벽화를 제작한 협성대학교 김원기 교수와 학생들, 봉담읍민을 위해 ‘가을을 여는 음악회’와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한 협성대 김미미 교수에게 화성시장의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또한 각종 모임·단체 등이 후원하는 백미·난방비등 성금품을 불우·소외계층 및 관련시설 등에 전달함으로써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하는 등 훈훈함을 지역애와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이승진기자 sj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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