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2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인천 SK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경기종료 33초를 남기고 터진 강기중의 역전 3점포와 조니 맥도웰(32점·14리바운드·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강동희(20점·9어시스트), 김영만(18점) ‘토종 듀오’가 이끈 울산 모비스를 84대82로 제쳤다.
이로써 인천 SK는 14승6패를 기록, 대구 동양(13승7패)을 한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인천 SK는 1쿼터에서 맥도웰과 조동현(17점)이 나란히 12점씩을 기록하는 수훈으로 29대19로 크게 앞선 뒤 2쿼터서도 문경은(18점)의 3점슛과 맥도웰의 골밑슛이 호조를 보여 강동희, 김영만 등 주전들이 고르게 분전한 모비스에 46대39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인천 SK는 3쿼터들어 모비스의 집중수비에 막히며 추격을 내준 후 강동희, 이병석(10점)의 외곽포를 잇따라 허용, 59대63으로 역전을 당했다.
4쿼터 종반까지도 근소한 점수차로 이끌리던 인천 SK는 1분6초를 남기고 정재헌의 레이업슛으로 79대80로 따라붙은 뒤 최명도의 5반칙 퇴장으로 투입된 강기중이 종료 33초를 남긴 상황에서 회심의 3점슛을 꽂아 넣어 82대8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 SK는 이어 조동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종료와 동시에 이병석이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모비스를 2점차로 따돌렸다.
인천 SK의 맥도웰은 어시스트에서 1개가 부족, ‘트리플 더블’ 작성을 아깝게 놓쳤다.
한편 안양 SBS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퍼넬 페리가 22득점으로 선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대구 동양에 19대32로 크게 뒤지며 골밑의 열세를 만회치 못한 채 77대83으로 패해,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6위로 내려 앉았다.
또 서울 SK-삼성전에서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22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는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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