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신창)이 생애 처음으로 천하장사 꽃가마를 탔다.
황규연은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1 세라젬마스타 울산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골리앗’ 김영현(LG)과 치열한 접전끝에 3대2로 승리했다.
황규연은 8강전에서 신봉민(현대)에게 첫 판을 내 준 뒤 내리 두판을 보태 2대1로 역전승했고 준결승에서도 이태현(현대)에게 2대1로 역전승, 생애 처음으로 천하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황규연은 김영현을 상대로 첫판을 잡채기로 가볍게 따내 기선을 잡은뒤 밀어치기로 두번째 판을 내줬으나 세번째 판을 뿌리치기로 이겨 다시 한발 앞서갔다.
네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내줘 승부의 원점에 선 황규연은 마지막판에서 김영현의 강력한 밀어치기 공격을 받고 모래판 앞으로 쓰러지던 중 절묘한 뿌려치기로 상대의 오른 무릎을 먼저 꿇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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