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울SK 물샐틈 없을걸"

‘서울 SK의 연승제물은 싫다.’안양 SBS가 주말인 2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서울 SK의 8연승 제물이 될 수 없다며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배수의 진을 칠 전망이다.

SBS가 서울 SK전에서 결사항전의 각오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서울 SK가 지난 20일 코리아텐더를 꺾고 7연승을 달성, 동양이 갖고 있는 올시즌 최다 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SBS전에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기 때문.

서울 SK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장훈-에릭 마틴-로데릭 하니발의 ‘트리플 타워’가 건재하고 임재현의 재치있는 경기운영 능력에 슈터인 조상현까지 슛감각을 회복, 높이와 외곽, 조직력에서 SBS에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SBS는 퍼넬 페리, 리온 데릭스라는 성실한 용병들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그물 수비로 서울 SK의 공격을 차단하고 김성철-김재훈-김 훈 등 ‘3김’ 슈터들의 외곽슛이 터져주면 결코 서울 SK에 뒤질게 없다는 판단이다.

두 팀간의 경기 결과는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상위권 판도변화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어느팀이 승리를 거둘 지 팬들의 관심이 잠실로 쏠려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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