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준 부평문화원장

향토사학자인 조기준 부평문화원장이 삼한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부평지역에서 천거하거나 탄생한 부평 출신 역대 인물들을 소개한 ‘부평인물사(부평문화원 펴냄’를 발간했다.

이 책은 부평이 삼한시대 우휴모탁국으로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소개된 이후 고구려 장수왕이 한성백제를 멸하기 위해 주부토군을 설치, 287년간을 다스리고 조선조 태종때 부평도호부로 승격되기까지 2001년여간의 유구한 역사속에 살아있는 부평을 빛낸 인물 500명을 수록했다.

그동안 향토사료 조사를 토대로 만든 이책에는 고려 고종때 문신이며 명 문장가로 이름을 날였던 이규보, 조선초기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정인지, 이승만 정권 당시 진보당을 창당해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던 조봉암 등 부평지역에서 천거했거나 탄생한 충신·열녀·명현 등이 수록됐다.

부평에 관련된 역사적 업적과 인맥을 소개하는 이책의 발간으로 부평사의 보조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지방화시대에 부응하는 향토사를 재조명함으로써 부평구민의 자긍심 유발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부평향교지’ ‘부평사연구’ ‘부평 향토사’등 다수의 부평역사 연구서를 낸 바 있는 조원장은 “부평지역은 숱한 인물들이 배출되고 거쳐건 역사의 고장이지만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 별로 없어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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