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담배公, 산뜻한 출발

‘복병’ 담배인삼공사가 현대카드배 2002 배구 슈퍼·세미프로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담배공사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여자부 1차리그에서 김남순(20점)과 최광희(18점·2블로킹) 두 노장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도로공사를 3대1로 눌렀다.

담배공사는 국가대표 박미경(16점)의 왼손강타가 불을 뿜은 도로공사에 첫 세트를 18-2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들어 김남순과 최광희의 노련미가 살아나며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담배공사는 신인 박경낭 대신 국내 최장신 김향숙(191cm)을 투입한 김형실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3세트를 25-20으로 낚아 전세를 역전시켰다.

또 4세트서도 담배공사는 승부처였던 4세트 13-12에서 김남순이 속공과 오픈강타로 16-12의 리드를 만들었고 최광희는 어려울 때마다 터치아웃 타법으로 도로공사를 유린,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담배공사의 빠르고 강한 목적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속공루트를 미리 차단한 김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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