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용병 데릭스 '훨훨'

안양 SBS의 용병 리온 데릭스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자신의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안양 SBS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리온 데릭스(13점·14리바운드·10어시스트), 퍼넬 페리(33점·6리바운드) 두 용병이 46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7대68로 따돌렸다.

이로써 SBS는 2연승으로 단독 5위에 올라서며 공동 3위인 삼성과 인천 SK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1쿼터에서 SBS는 페리와 데릭스가 14점을 합작하며 선전했으나, 우지원(15점)과 무스타파 호프(13점·10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착실히 득점한 삼성에 18대20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에서 SBS는 페리와 데릭스 두 용병이 득점을 주도해 선발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린 삼성을 추격, 36대38 2점차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끝냈다.

3쿼터들어 SBS는 김성철(9점)과 김 훈(10점)의 3점포가 살아나면서 삼성의 주득점원인 우지원을 무득점으로 막는 등 적극적인 수비로 삼성의 득점력을 무력화시키며 59대53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SBS는 페리와 은희석이 내·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이규섭(16점·6어시스트)과 우지원의 중거리포로 맞선 삼성을 9점차로 따돌려 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성탄절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SK와 서울 SK의 잠실경기에서는 인천 SK가 80대88로 져 ‘형’ 서울 SK의 팀 최다연승인 10연승 제물이 되었다.

인천 SK는 서울 SK 서장훈(31점·12리바운드), 조상현(21점·6어시스트)의 내·외곽포를 막지못하고 문경은(13점) 등 토종선수들의 부진으로 전반을 35대45로 뒤졌다.

3쿼터에서 인천 SK는 이날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조니 맥도웰(30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과 문경은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으나 마지막쿼터에서 다시 문경은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이 부진,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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