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팀이 6여년동안 허름한 집에서 생활하던 1급 중증장애인에게 난방시설, 취사시설, 화장실 등을 새롭게 꾸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해 줘 칭송을 받고 있다.
사랑의 보금자리만들기 팀은 파주시 기업지원과 실업대책팀(팀장 노정배)에 소속돼, 시에서 실시하는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공공근로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2월 초 1급 중증장애인인 박윤임씨(39·법원읍 웅담리 386)가 부모, 형제를 모두 잃고 6여년동안 쓰러져 가는 집에서 혼자 살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이웃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톱, 망치, 삽 등을 들고 달려갔다.
이들은 먼저 집 안팎에 널려 있던 쓰레기 8톤 트럭 1대분을 말끔히 치운뒤 지붕과 벽을 뜯어 고치고 연탄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교체해 주었다. 또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도 박씨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쳐주었다.
박씨도 잃었던 웃음을 되찾고 연신 고마움의 표시로 말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였다.
박씨가 먹을 음식을 항상 장만해 주는등 보살펴 왔다는 이웃주민 강영남씨(38·여)는 “올 겨울이 춥다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팀에서 이렇게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만들어 줘 정말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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