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3연승 고공타 '4강 눈앞'

‘배구 명가’ 경기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서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경기대는 1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주포’ 이형두(12득점·1블로킹)의 폭발적인 강타와 1년생 하현용(10점·6블로킹), 최장신 센터(2m7) 박재한(7점·4블로킹)의 활약으로 조찬희(15점)가 분전한 홍익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4승1패로 한양대(3승1패), 인하대(3승)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4강행을 눈앞에 둔 반면 홍익대는 1승2패를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경기대는 ‘해결사’ 이형두가 득점을 주도하고 두 장신 센터인 하현용과 박재한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을 잡아내 3세트 모두 홍익대의 득점을 20점 이하로 묶었다.

경기대는 첫 세트서 이형두, 김달호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고 하현용, 박재한이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해 25-16으로 기선을 잡은 후 2,3세트서도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수 위의 기량을 발휘, 조찬희, 이한수(10점)가 고군분투한 홍익대를 25-19, 25-16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신예 홍미희(14점)와 9년차 박미경(13점)이 분전한 도로공사를 3대0으로 물리치고 8연승을 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8연승으로 3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고 도로공사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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