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을 쪼개 불우이웃에 써 달라며 하남시에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이같은 행동에 유치원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적극 동참, 각박한 세태에 참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하남시 덕풍동 소재 세명유치원 원생 30여명은 최근 지난 1년간 푼푼이 모은 코묻은 돈 27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시청 사회복지과에 전달했다.
이에 감동받은 유치원 선생님 6명과 학부모 10여명도 현금 10만원과 양말 50컬레(25만원 상당)를 불우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시에 기탁해 왔다.
세명유치원 원장 유미경씨는 “어른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들의 선행에 부끄럽기만 하다”며 “아이들의 행동이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곳에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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