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한국전쟁때 생긴 평택역전의 윤락가 속칭 ‘평택삼리’.
당시 평택읍 평택3리에서 연유한 50여년 역사의 ‘삼리’윤락가가 과연 없어질 것인가?
경기지방경찰청의 강력한 폐쇄 방침속에 李成浩 신임 평택경찰서장의 단속 강도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9년 130여개소였던 윤락업소가 2000년에 90여개소로 줄었다가 지난해 100여개소로 다시 늘면서 윤락녀 또한 2000년에 230여명이었던 것이 280여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한 존속론과 평택사회의 자존심 차원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폐쇄론이 맞서고 있다.
또 ‘정화후 존속’의 절충안도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경찰의 시각이다.
경찰은 삼리가 종전의 포주같은 생계형이 아니고 기업형으로 많이 바뀐 원인를 조직폭력배의 개입으로 분석하고 있다.
폭력조직들이 자금을 이곳에서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택삼리’윤락가가 지역사회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평택삼리’윤락가와 비슷한 시기에 생겼던 송탄의 속칭 ‘철둑길’윤락가가 70년대말에 철폐된 것에 비추어 보면 ‘평택삼리’윤락가의 존속은 가이 불가사의한 일이다.
이에 따라 철폐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의 힘만이 아닌 평택시의 행정협조가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각별한 협조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0여년 묵은 고질에 대수술을 떠맡은 李 평택경찰서장의 처방술이 주목되고 있다./평택=이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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