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해외전지훈련을 하루 앞둔 28일 연봉협상을 구단에 위임한 박재홍, 심정수, 박진만 등 미계약 7명과 연봉재계약을 체결, 2002시즌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해 성적에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 구단에 연봉계약을 위임했던 박재홍은 부상 및 수술후유증에도 경기에 나선점이 높이 평가돼 지난 시즌 연봉과 같은 2억2천만원을 받게 됐다.
또 박진만은 지난 해보다 5천500만원이 오른 1억6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반면 심정수는 연봉이 동결돼 1억6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한편 하루전인 27일에는 지난 시즌 포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안방마님’박경완이 국내 포수 가운데 역대 최고 연봉인 2억8천만원(21.7% 인상)에 2002 시즌 연봉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해 억대연봉선수 10명을 보유했던 현대 유니콘스는 은퇴한 억대 선수 이명수를 대신해 새로 임선동이 억대 연봉을 받게 돼 또다시 10명의 억대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최고연봉선수는 2억8천만원을 받은 박경완이 차지했고, 최고 인상율은 100%가 인상된 투수 송신영(3천600만원), 최고 인상금액은 FA 전준호(2억원)의 7천만원을 제외하고 6천500만원이 인상된 임선동(1억5천500만원)으로 기록됐다.
2002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친 현대 유니콘스는 27명 연봉인상, 14명 동결, 4명 삭감으로 협상을 종료했다.
이로써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29일 미국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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