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설 비용 '38만 6천원'

우리나라 가구당 설 쇠는 비용은 평균 38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전국의 기혼남녀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설에 가계 전체적으로 평균 38만6천원을 지출할 것으로 계획하거나 예상했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평균 예상 지출금액이 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9만원, 20대 36만원, 50세이상 35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설을 앞두고 세부적으로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이 18.6%, 대략적으로 세우고 있다는 답변이 52.1%에 달해 대부분이 사전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설 쇠는 비용중 ‘차례지내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41.8%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다니기 및 손님맞기’가 31.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세뱃돈이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한다는 응답도 19.2%로 나와 세뱃돈에 대한 부담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을 앞두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과다한 비용지출(48.4%)과 차례나 손님맞이, 귀향 등에 따른 피곤함(44.6%) 등이며 남자는 지출을, 여자는 차례 등을 더 부담스러워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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