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 항만

<항공유.외환 위기관리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가 항공유 및 외환 위기관리에 나선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부터 선물(先物)·선도(先渡) 시장에 본격 진출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유가, 환율, 금리 등 경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각 헤지(hedge·위험회피) 대상액의 약 30% 수준까지 리스크를 관리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우선 항공유에 대한 헤지를 위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연간 항공유 소요량 9억 갤론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억 갤론을 헤지 한도로 정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16일 스위스계 에너지 중계기업인 글렌코(Glencore)사와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2천500만 갤론에 대한 스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가격은 갤론당 52센트 수준으로 대한항공은 고정가로 지불하고 글렌코사는 변동가로 정산하는 거래 방식이다. 현 항공유 시세는 갤론 당 56∼57센트선으로 올해 사업계획 대비 약 300만 달러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유 가격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SK㈜와 150만배럴 규모의 고정가격 구매 계약을 지난달 31일 맺었다.

계약기간은 올 연말까지이며, 단가는 배럴당 22달러, 계약물량은 1년 전체 구입분의 22%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고정 구입가 구매계약 물량을 전체의 37%까지 끌어올려 2천200억원 규모의 항공유에 대해 안정적인 원가구조를 이룰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유 원가가 1달러 상승할때 연간 원가부담이 128억원 늘어나게 된다”며 “올 상반기 세계경제 회복으로 유가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항공유 가격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이 부산∼홍콩간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

오는 8일부터 주 3회(월·수·금) 운항되는 이 노선에는 160석 규모의 B737-800기가 투입이 투입되며, KE615편은 오전 9시55분 부산을 출발하여 홍콩에는 오후 1시 도착하며, 회항편인 KE616편은 같은날 오후 2시10분 홍콩을 출발해 오후 6시10분 부산에 도착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한항공이 2002년 신입 객실승무원 전문교육을 개시했다.

지난해 채용된 공채 객실승무원 122명은 이달부터 14주간의 객실 승무 전문훈련과정에 들어간다.

우선 다음달 28일까지는 기본과정으로 훈련원내의 Mock-up에서 객실서비스 실습과 여러가지 안전수칙 등 객실승무원으로서의 기본체득 훈련을 하게 된다.

이 기간중에는 3일간의 국내선 항공편 탑승실습(OJT)과정이 포함되며 같은달 29일부터는 약 5주간의 국제선 과정에 들어가 본격적인 국제선 객실 서비스 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여행사, 항공사 업무 클릭 한번으로 ’ok’>

여행사들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발생하는 운임 문의나 가격할인 승인을 받기 위해 항공사를 찾아가거나 전화통을 붙잡고 통화되기를 기다리는 불편이 해소된다.

대한항공이 여행사들의 이같은 불편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사 업무지원 사이트(www.kalmate.co.kr)’를 5일부터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여행사 업무 지원 사이트는 여행사와 대한항공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업무를 온라인화, 여행사의 업무를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동안 여행사들은 항공사로부터 단체승객에 대한 할인가격 승인 요청, 각종 전시물 신청, 선수금(Deposit) 계약, 세금계산서 발행, 실적조회, 항공권 운임 문의 등을 해결하려면 일일이 담당 직원들을 찾아 가거나 전화를 걸어 해결해야 했다.

특히 단체승객에 대한 가격 승인 신청 및 항공권 운임 문의는 여행사마다 하루에도 수백건씩 발생했으나, 이번 조치로 신청과 조회, 결재 결과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항공사와 여행사 업무 협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행사 업무지원 홈페이지는 등록한 여행사별로 자체 인사 시스템 기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대한항공 판매 직원과의 게시판 및 동호회 기능, 실시간 메시지 전달 기능, 여행사마다 다루는 노선 및 상품이 상이한 점을 살린 해당 여행사에 적합한 컨텐츠와 마이 페이지(My Page) 기능도 있어 인터넷이 가진 쌍방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월드컵호 내일 출항식 본격 운항>

태극전사의 역동적인 슛 모습이 동체에 그려진 항공기 ‘월드컵호’가 출항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공식 후원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오전 11시 김포 본사 격납고에서 항공기 외부에 월드컵 문양 및 그림을 도색한 홍보 항공기 출항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한·일월드컵 축구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첫 출항하는 홍보 항공기를 축하할 예정이다.

출항식에서 첫 선을 보일 월드컵호는 모두 5대. 미주와 유럽 등을 주로 운항하는 장거리용 B747-400 2대와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을 오가는 중·단거리용 A330-300, B777-200, B737-800 등 모두 4기종으로 세계 곳곳을 날게 된다.

이들 항공기의 동체에는 한국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축구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구인 ‘피버노바’를 오버헤드킥으로 차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5억여원을 투입, 지난달 25일부터 5대의 항공기를 김해 격납고에 입고시켜 동체에 밑그림을 그린 뒤 특수테이프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 넣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월드컵호가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인천공항과 서울을 오가는 KAL리무진버스 20대에도 월드컵홍보 그래픽 도안을 그려넣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월드컵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산동성 일조항 카페리호 운항>

평택항에서 중국 산동성 일조항을 연결하는 카페리호가 오는 3월 말 취항한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중국 영성시 용안항에 이어 산동성 일조항간을 연결하는 카페리호를 취항키로 하고 오는 3월 초까지 일조항에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등 CIQ기관의 설치를 완료한 뒤 3월 말 취항 할 수 있도록 지난 2일 일조시와 최종 합의했다.

일조시의 경우 중국 서부는 물론, 유럽과 연결되는 중국 횡단 철도의 출발지인데다 인구 277만명에 농산물과 수산물의 집산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조시 인근에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비롯, 중국의 명산인 태산과 산동성의 수도인 제남·청도가 위치,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평택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평택항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결정된 평택항과 일조항을 취항하게 될 카페리호는 1만3천톤급으로 350명의 정원과 200TEU이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항해거리는 350마일로 18시간이 소요되고 주 왕복 2.5항차 운행한다.

한편, 평택항과 일조항간을 운행하게 될 카페리호 한국측 선사는 청해진해운이 맡았으며, 중국측은 중국 굴지의 회사인 SITC사가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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