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앤틀러스와 다롄 스더를 제물로 최종 4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른다’
제21회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 1차전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 삼성과 안양 LG가 19일 맞대결 상대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다롄 스더(중국)전에서 기필코 승리, 승점 3점을 보태며 최종 결승토너먼트로 가는 유리한 길목을 먼저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원과 안양 양팀은 지난 17일 1차전에서 4개팀이 모두 득점없이 비기는 바람에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동·서부지역 4강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결코 놓칠수 없는 경기다.
19일 오후 2시부터 서귀포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지난 대회 우승팀 수원과 J-리그 최강 가시마의 경기는 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일전으로 수원은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해 가시마를 꺾겠다고 벼르고 있다.
2년전 이 대회에서 가시마와 맞붙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 산드로와 박건하를 투톱으로 세우고 발빠른 서정원과 개인기가 좋은 루츠를 양 날개로 세워 가시마의 골문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미드필드 중앙에는 고졸신인 고창현과 대졸신인 손대호가 나설 전망이며, 이병근과 이기형, 최성용 등이 윙백을 맡고 조병국, 조성환, 김영선이 중앙수비에 포진한다.
돌파력이 뛰어난 데니스는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교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야나기사와를 비롯, 아키타, 나라하시 등 전·현 국가대표가 8명이나 포진한 가시마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원에 맞설 태세다.
이어 벌어지는 안양과 다롄 스더의 경기역시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2000년 K-리그 챔피언 안양은 다롄을 첫 아시아 정상등극을 향한 제물로 삼기위해 정광민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용병 히카르도와 안드레로 하여금 뒤를 받치게 해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한 다득점으로 승리를 낚겠다는 각오다.
또 월드컵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영표와 최태욱 등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있다.
이에 맞설 중국 최강 다롄은 하오하이둥과 리밍 등 국가대표팀 간판스타들이 위협적이지만 하오하이둥이 17일경기에서 팔꿈치에 큰 부상을 입어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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