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으로 100일, 관광특수를 잡아라’
경기도와 수원시가 월드컵 관광특수를 겨냥한 관광지 개발 및 관광상품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와 시는 이를 위해 각종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일선 시·군과 연계한 관광패키지를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국가별 선호에 맞는 관광코스 및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월드컵을 위한 1회성 관광이 아니라 도내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명소 개발과 상품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발굴
현재 일본의 경우 월드컵 상품의 활발한 기획과 제작은 이벤트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을 하고 있어 일본 중앙정부와 개최도시 차원에서도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일촌 일품운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월드컵 상품개발로 지역홍보와 산업발전이라는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어 우리나라에 신선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도와 수원시 역시 지역특성을 살림과 동시에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도록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관광상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도와 경기도2002년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는 월드컵을 대비한 관광 상품개발을 위해 제3회 경기도 우수관광기념품공모전을 개최, 전통성과 향토성·상품성이 있는 민·공예, 공산품, 가공식품, 정보통신 관련 상품과 함께 운동용품과 도자기 분야를 신설해 월드컵 전략 문화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상금과 제4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 도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월드컵 기념품판매점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내 우수제품 전시판매장, 13개 관광지내 지역기념품 판매점 등에서 판매된다.
또 도내 백화점, 할인점, 시외터미널 등에 관광·월드컵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부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월드컵 관광상품, 홍보책자, 관광정보 등을 제공하는 월드컵 하우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도 문화상품에 대한 발굴 및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51개 품목 105종의 관광기념품을 자체 개발 판매하고 있는 수원시는 세계인의 기호에 맞는 관광기념품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2002월드컵 경기를 홍보할 수 있고 시의 전통과 문화적 특성을 담은 기념품을 민간 위주로 제작할 계획이다.
관광상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시청 현관에 전시는 물론 수원시 관광기념품 판매소 및 화성행궁·월드컵 기간내 월드빌리지 판매소에 입점된다.
특히 시는 오이타의 ‘봉제인형(월드무사시)’과 죽세공품, 고베의 ‘스타디움 모양의 센베이’, 니이가타의 ‘환영 플레이트’등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관광상품 준비상황을 벤치마킹해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상깊은 관광패키지 제공
도는 일선 시·군에 위치한 유서깊은 문화재 및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패키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고양시는 월드컵 기간중 행주나루터와 서울 한강분수대 노선을 개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람선을 띄우고 행주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옥구낙조축제를 통해 낙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민속무예 택견시범, 놀이마당, 사물놀이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성남시는 월드컵 본선진출국 예술인 400명을 초청, 세계전통민속예술제를 개최하고 민족의 한이 서린 남한산성 1일 관광·견학코스를 마련한다.
특히 광주·이천시와 여주군은 도자기 엑스포를 개최해 도자기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전, 클레이올림픽, 조각 시연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는 오는 4월 열리는 ‘국제태권도 문화축제’를 최대한 활용해 전통문화·예술공연을 펼쳐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외국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용인시는 중국관광객 수요증가에 따라 도내 3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의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민속촌 주변에는 마을어귀, 사랑마당·마을마당 등 7개 주제마당을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조성 및 문화적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도2청은 특히 유럽인 관광객들에게는 선사유적지 등 역사관광지를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건강식·온천욕을, 중국인 관광객은 첨단기술단지와 안보관광코스를, 동남아 관광객은 스키장과 온천욕을 각각 안내하는 차별화된 관광전략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월드컵 개최도시인 수원시는 화성일주코스·문화체험코스·월드컵코스·화성관광 및 쇼핑코스 등 4개의 관광코스를 개발, 외국인관광객에게 선보인다.
또 수원-에버랜드(민속촌)-이천도자기엑스포-이천온천-광주도자기엑스포 등과 같은 인근 도시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마련하며 화성 순환 관광열차 운행, 화성과 아름다운 화장실 관광, 화성행궁 등의 상품을 마련한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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