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구리 어떻게 달라지나...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두번째로 작은 면적을 지닌데다 서울시 중랑구, 광진구, 강동구, 노원구 등 4개구와의 동일 생활권에 위치, 그동안 서울의 작은 위성도시로 인식되어 온 구리시가 오는 2021년 인구 21만5천여명 시대를 대비해 독자적인 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유통중심의 자족도시 건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도매법인의 수집능력 강화와 상품의 규격화, 포장화를 도모하고 전자경매제와 농산물 농약검사실을 도입·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 구리유통종합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증·개축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내 벤쳐지원 센타를 확충, 첨단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192억원을 들여 갈매동∼남양주시계간 3.42Km 도로를폭 25m로 확장하고 수택동일대 구보건소일원 도시계획도로도 조기 개설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중안선 복선 전철화가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수도권 동북부의 문화예술·관광의 중심도시 건설

외자 2억달러를 조달, 아천동일대 아차산일원 17만5천여평 부지에 고구려의 유적, 유물 등을 복원한 고구려유족공원을 조성하고 토평지구 광개토대로를 따라 온조성, 기마동상 등이 재현된 태마공원을 조성한다.

또 사업비 254억원을 들여 종합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국가지정문화재인 동구릉주변의 역사 현장을 휴식과 배움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갈매동 도당굿 및 성년식, 온달장군 추모제, 전통북 전시회 등 다양한 향토문화를 집중 육성하고 지방 고유의 향토적 특성을 살린 문화행사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지역특성을 살린 환경·전원도시 건설

주요 도로변을 따라 조성된 철쭉길, 코스모스길, 넝클장미, 담장길을 비롯 한강둔치의 꽃단지 등을 철저하게 관리,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교문동일대 장자천도 수도권 최대의 환경친화적인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자원회수시설, 정수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아차산, 한강, 동구릉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환경타운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푸른꿈 젊은구리 21’등 민간 주도로 운영중인 환경단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시민과 함께 가꾸는 쾌적하고 정온한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지식정보가 살아 있는 교육·청소년 도시 건설

올 상반기중 청소년문화회관과 인창도서관을 완공하고 청소년 푸른쉼터을 내실있게운영하는 등 건강한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창동일대 유수지를 활용, 전국청소년벽화그리기 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청소년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실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생활체육의 범시민적 확산을 도모하고 야구, 핸드볼, 수영 등 학교체육에 대해서도 종목별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 스포츠 꿈나무들을 적극 육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시장인터뷰

“음악과 예술이 피어나는 문화의 도시, 유서깊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전원도시, 건강한 청소년들이 자라는 교육도시가 21세기 구리의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최근 시 장기발전계획을 이같이 압축해 설명했다.

-장기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은

▲장기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은 지목별 토지용계획과 주택·택지 공급을 비롯 교육과 문화체육시설 확충, 사회복지와 산업경제, 보건의료, 교통과 통신망 확충 등이다.

특히 아차산일대 고구려 유적, 유물과 국가지정 문화재인 동구릉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 구리지역을 수도권 중심 관광축으로 구축하는 등 환경보존과 지역개발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장기발전계획중 가장 역점을 두고 사항은

▲아차산일대 17만5천여평 부지에 고구려의 유적, 유물 등을 복원하는 고구려 유적공원 조성이다.

이미 지난해 도비를 지원받아 용역을 완료한 상태로 외자 유치 등이 성사되는 대로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다.

-열악한 시재원 확보 방안은

▲우선 지방세 수입 확충을 비롯 중앙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 확보 등 재정확보 노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

특히 토평지구 3-2블럭 공동주택건립사업, 인창2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에 이은 또다른 경영수익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리시는 비록 여러가지 제약이 있지만 서울과 인접성, 완벽한 교통망, 한강 등 도시화속에서도 자연환경이 살아숨쉬는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수도권 동북부의 문화와역사, 교육과 환경의 중심도시로 건설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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