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무리 통신대대

육군 불무리 통신대대 장병들이 최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지역 주민을 돕기위해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통신대대는 부대 인근 마을에 사는 안옥자씨(50)가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으나 혈액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씨를 돕기로 했다.

우선 안씨와 혈액형(A형)이 같은 장병 16명을 선발한 뒤 지난달 24일 안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은 결과 12명이 합격판정을 받았다.

이에 장병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하루 2명씩 헌혈을 시작, 안씨가 완치될때까지 필요한 혈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추가 도움 요청시 적극 협조키로 했다.

헌혈에 동참하고 있는 강성준 상병(22)은 “부대 인근 지역에 사는 어머니 같은 분이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지난달 5일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튿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3차 항암치료 후 골수이식 수술을 할 예정이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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