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가 막판 슛난조로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4강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인천 SK는 3일 여수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조니 맥도웰(31점·11리바운드)의 활약과 문경은(23점·3점슛 5개)의 3점포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막판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여수 코리아텐더에 85대86, 1점차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인천 SK는 27승22패로 2위 서울 SK(30승19패)와의 승차가 3게임차로 벌어져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않는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힘들 전망이다.
인천 SK는 전반 초반 맥도웰과 아이크(11점·15리바운드)의 골밑득점을 앞세워 에릭 이버츠(32점)와 말릭 에반스(13점·14리바운드)의 내·외곽포로 맞선 코리아텐더에 22대23, 1점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들어서도 이버츠와 에반스에게 잇따라 자유투를 내준 반면 주전들의 슛난조를 보여 전반을 43대50으로 마쳤다.
인천 SK는 3쿼터에 문경은이 3점포 4개를 성공시키며 혼자 16득점을 올리고 맥도웰의 골밑득점이 가세, 전세를 역전시켜 이버츠와 전형수(17점)가 분전한 코리아텐더에 73대6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인천 SK는 4쿼터에서 문경은이 무득점으로 부진하고 맥도웰, 조동현(7점) 등 주전들이 슛난조로 12득점만을 올려 이버츠의 골밑슛을 앞세운 코리아텐더에 85대86, 1점차의 패배를 맛봤다.
한편 안양 SBS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칼 보이드와 매이클 매덕스 두 용병을 앞세운 창원 LG에 87대111로 대패, 24승25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으나이날 7위로 올라선 코리아텐더(22승28패)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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