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K "1분만 버텼어도"

인천 SK가 1분을 버티지 못해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플레이오프 4강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인천 SK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의 속공을 막지 못해 78대87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 SK는 3전 2선승제인 6강전에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인천 SK는 전반에 최명도를 투입, LG의 주포 조성원(24점)을 단 9점으로 묶었으나 문경은(16점)도 LG의 강대협에게 막혀 3점슛 3개만을 기록하며 역시 9득점에 그쳐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린 LG에 46대47로 뒤졌다.

3쿼터들어 인천 SK는 조니 맥도웰(29점)과 얼 아이크(20점)가 골밑을 장악, 연속 득점을 올려 조성원과 마이클 매덕스(17점)만이 14득점을 올린 LG에 64대6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인천 SK는 4쿼터에서 LG의 용병 칼 보이드(16점)와 매덕스를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나게 하며 경기종료 1분40여초전까지 78대76로 앞섰으나 1분여를 남기고 강대협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78대78 동점을 내준 뒤 맥도웰의 5반칙 퇴장과 조성훈, 홍사붕의 잇따른 실책으로 전세를 역전당해 뼈져린 패배를 맛봤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