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와 안양 LG가 2002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A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신태용, 김상식, 김대의가 한골씩을 기록, 데니스가 1골 1어시스트로 분전한 수원 삼성에 3대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성남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으로 단독 1위를 지켰고, 수원은 1승1패를 기록했다.
공격축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성남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전반 11분 신태용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수원 진영 아크정면에서 샤샤가 흘려준 볼을 파울로가 잡아 옆으로 내주자 신태용이 기다렸다는 듯 정면에서 통쾌한 오른발 슛을 골네트에 꽂아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데니스, 루츠, 서정원의 슛이 잇따라 골문을 비껴갔으나 28분 서정원의 스루패스를 데니스가 받아 성남 수비수 김용희를 제치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 한것이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성남은 23분 신태용의 왼쪽 코너킥을 김상식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2대1로 다시 앞서갔으나 5분뒤 수원은 데니스의 도움을 받은 서정원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대2로 재동점을 이뤘다.
팽팽한 균형이 무너진 것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샤샤가 골지역 왼쪽에서 땅볼로 연결해주자 후반 21분 박남열과 교체 투입된 김대의가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한편 안양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홈팀 안양은 안드레의 도움 2개를 정광민과 마르코가 골로 연결, 대전에 2대0으로 승리, 승점 4점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안양은 후반 시작 2분만에 안드레의 왼쪽 코너킥을 정광민이 헤딩슛으로 연결, 1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승기를 잡은 안양은 후반 43분 역시 안드레의 절묘한 프리킥을 마르코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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