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의 수익사업으로 추진되는 자동차 전용극장이 학교정화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업체측이 재추진을 위한 상급기관 질의 등의 법적 절차 등에 들어간 가운데 환경단체가 백지화를 요구하며 1인 릴레이시위를 벌이고 있다.
2일 수원환경운동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수원교육청 정화심의위원회가 월드컵경지장 주차장을 이용한 자동차 전용극장에 대한 심의에서 심의위원 전원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러나 월드컵추진위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된 (주)광개토문화측은 자동차 전용극장은 학교정화심의위원회 심의대상이 아닐 수 있다며 상급기관의 유권해석을 의뢰해 논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자동차 전용극장은 수백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이 문제라며 환경오염과 주변 주거환경을 크게 악화시키는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1인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인근 우만초교 학교운영위원회와 일부 아파트주민 대표 등과 함께 연대해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 월드컵경기장내 자동차 전용극장은 2개관을 설치키로 하고, 높이 13m, 너비 26m의 철골구조 스크린이 설치됐으나 뒤늦게 신청한 학교정화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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