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고 있는 양궁꿈나무 승일이를 위해 사랑의 손길을 보냅시다’
제31회 전국소년체전 양궁경기가 열리고 있는 홍주종합운동장에는 ‘자가 재생불량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양궁 꿈나무 이승일(수원 연무초 6년)군을 돕기위한 모금함이 설치돼 양궁인들의 훈훈한 손길이 줄을 이었다.
어린 나이에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승일군은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개인 2위를 차지한 뒤 도대표 강화훈련에 참가 도중 백혈병 판정을 받고 불과 대회를 일주일 앞둔 지난 2일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그러나 편모 슬하에서 누나와 함께 살고있는 승일군의 가정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 만큼 어려운 형편이어서 혈소판 공급 등 월 5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승일군의 딱한 소식을 접한 경기도양궁협회 임원들은 이번 대회 기간중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11일부터 경기장에 모금함을 마련, 양궁관계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정기적으로 혈소판을 공급받아야 하는 승일군의 딱한 소식을 접한 각 시·도 임원과 관계자들이 이틀 연속 모금에 동참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치료비 마련을 위해서는 독지가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게 경기도양궁협회 장영술 전무이사의 말이다.
한편 승일군은 경기도 선발팀의 주축멤버로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하다 피로감이 역력하고 온몸에 멍이 든것을 이상하게 여긴 도양궁협회 관계자들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게한 결과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시·도의 양궁관계자들은 사랑의 손길이 뻗쳐 하루 빨리 승일이가 일어나 ‘태극신궁’으로 거듭태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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