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준비상황점검/관광종합대책(수원)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쉬는 수원으로 오십시오!’

수원시는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적인 힘이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수원 명물 ‘수원양념갈비’라고 판단, 문화·관광월드컵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시는 우선 월드컵 관람객과 세계문화유산 화성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조대왕의 화성순시와 수문장 교대식을 재연한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로 선정된 역대 시민들이 4월20일부터 10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30분부터 3시간 가량 수행원 18명과 함께 전통 복식으로 화성일대를 순시한다. 순시코스는 도보와 차량이동 코스가 있으며, 도보 코스는 팔달산 서장대 입구∼서장대, 화서문∼장안문, 동장대∼창룡문 등 3개 구간이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창룡문에서는 수문장과 금군, 기수단, 취타대 등 30여명이 당시 복장으로 출연하는 ‘수문장 교대식’을 재연한다.

특히 월드컵 경기가 있는 6월5일과 11·13·16일에도 화성순시와 수문장 교대식을 재연, 월드컵 관람객들에게 수원의 이색적인 역사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도시 수원의 진면목을 내·외국인에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화성의 전통과 문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화성열차’를 운행한다. 화성 성곽을 따라 운행하는 열차는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으며, 관광객 탑승 차량은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했다. 대당 3억원의 열차 제작이 끝나는 오는 5월 중순 시범 운행한 뒤 월드컵 경기에 맞춰 6월1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수원의 먹거리 중 단연 으뜸은 ‘갈비’. 수원시는 시내 30여개의 모범 갈비업소가 참여하는 ‘수원양념갈비축제’를 월드컵 기간중 월드컵프라자가 열리는 만석공원에서 개최한다.

또 화성 옆인 영화동 153-3번지 일대에 전통한옥 먹거리 타운을 설치,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테마별 관광코스도 마련된다.

6월1일에는 ‘전통과 예술의 만남’이란 테마로 화성관광∼수원양념갈비축제∼월드컵 경기장∼월드컵 오픈축제 행사참여∼능행차연시 관람 및 참여 코스가 마련된다. 2일부터 13일까지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보기’란 테마로 연극 관람, 3·12·13일에는 ‘정명훈과 함께하는 수원국제음악제’란 테마로 연주회 관람, 6월4일에는 ‘전통과 궁중문화의 만남’이란 테마로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 6월9일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 성곽 순례와 효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15일에는 ‘전통무예와 예술과의 만남’이란 테마로 정조시대 무예전을, 6월1일부터 4일까지는 ‘시장거리축제’란 테마 코스에 참가해 국제음악·연극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6월1일에는 화성관광∼수원양념갈비∼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참여∼프랑스군 참전비 견학∼월드컵 축제 오픈행사 관람을 연계, 프랑스 관광객을 위한 월드컵 특별 패키지 상품도 마련된다.

이밖에 경기도가 마련한 민속촌∼경기도박물관∼에버랜드 등 ‘민속문화체험 및 레저 코스’, 이천도예촌∼해강도자미술관∼세종대왕릉∼신륵사∼여주도자기마을 등 ‘도예의 숨결 코스’, 서울∼자유로∼캠프보니파스∼브리핑∼공동경비구역(JSA)∼캠프보니파스∼멸공관∼제3땅굴로 이어지는 ‘통일의 길목 판문점 코스’ 등 경기권 관광도 수원월드컵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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