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중(교장 조한식) 남자 배구팀이 29년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정상을 되찾아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지난 71년 창단해 2년만인 73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송산중은 이번 대회에서 김정환, 한윤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문일중을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협회장기전국대회 우승과 지난 춘계배구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송산중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73년 이후 소년체전에서 정상을 되찾는 감격과 함께 다시한번 중학 최강의 자리에 등극하게 됐다.
김경수 감독(31)과 신동희 코치(29)의 지도로 총 15명이 팀을 이루고 있는 송산중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 8시간이상 야간훈련까지 해가며 정상 탈환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코칭스탭과 선수 전원이 김 감독의 집에서 합숙을 하며 지도자와 선수가 친 형제같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산중은 주공격수인 김정환이 전천후 스타로서 손색이 없고 한윤호, 홍일화, 이지환, 홍승필, 신동일 등 주전들의 팀워크가 최고조에 올라있어 중학최강의 전력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김경수 감독은 “이번대회를 앞두고 주전 세터 신동일과 주포 김정환의 부상으로 걱정을 많이 했으나 학교, 학부모의 관심과 격려가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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