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4전5기 문제없어"

‘천둥이 잦으면 비가 오는 법’올들어 유난히 상위권 입상이 잦은 박지은(23·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해갈에 나선다.

박지은은 17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 플랜테이션골프클럽(파72)에서 4일간 열리는 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 오거스타인터내셔널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해 8차례 투어 대회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박지은은 무려 6차례나 10위권에 들었고 3위 2차례를 비롯해 ‘톱5’에만 4차례 진입하는 등 무르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나 유독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4개의 버디를 잡아내 버디여왕에 오른 박지은은 13차례나 60대 타수를 때려 이 부문에서도 1위를 질주하는 등 기록면에서도 ‘우승선수’를 능가한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73위(0.731)로 다소 처졌지만 드라이브샷 비거리 6위(262.5야드), 그린 적중률 8위(0.722), 평균 퍼팅 16위(29.46개)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시즌 첫 우승을 따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박지은이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시즌 3승으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리고 역시 단시일내에 바꾼 스윙에 잘 적응하고 있는 김미현(25·KTF)도 박지은과 함께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자이다.

박희정(22·CJ39쇼핑)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든 한희원(24·휠라코리아)도 복병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골프 신동’인 교포 소녀 미셸 위(12)가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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