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를 분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라.’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가 ‘축구종가’인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며 잇따라 선전하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맞대결 상대들이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D조 1위는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르투갈조차 한국의 변화된 전력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지금이라도 한국에 대해 더 철저한 분석을 해야되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3개국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프랑스의 친선경기를 한국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고 선수단 전원, 또는 기술위원, 코치 등을 현장에 파견해 대비책을 세울 작정이다.
한국의 첫 대결 상대인 폴란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에 입장권 60장을 구입할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 임원 등 선수단 전원이 직접 경기를 보면서 한국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확인하겠다는 것.
폴란드는 이날 오후 3시 성남 일화를 상대로 분당에서 연습경기를 한뒤 경기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할 계획이다.
미국과 포르투갈은 각각 코치와 기술위원만을 파견한다.
미국은 코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입장권 1장을 요청했고, 포르투갈은 마니엘 고메스 기술위원 코치가 관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외신들도 한국대표팀이 21일 세계 정상급의 잉글랜드와 맞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하자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점치는 등 ‘히딩크호’의 상승세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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