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 기술혁신 선도한다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자’
경원대가 최근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유치대학으로 선정돼 경기지역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의 지원센터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16일 나노입자기술혁신센터 유치를 신청한 경원대를 포함, 6개 대학을 신규 지역기술혁신센터로 선정했다.
TIC는 지역별 전략특화산업과 대학의 비교우위분야를 결합시켜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신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자원부가 전국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산·학·연 신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로 ▲공동연구 ▲교육훈련 ▲정보유통 ▲창업지원 ▲장비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 기술혁신과 신기술 창업을 촉진하게
된다.
이 대학 나노입자TIC에는 앞으로 5년간 산자부 50억원, 경기도 10억원 등 모두 60억원의 연구 및 시설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며 학교는 연구공간 제공과 함께 15억원의 대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나노기술(NT)은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신에너지.환경기술(ET)과 함께 21세기 신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
경원대 나노입자TIC는 정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기술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 대학이 특히 주력할 분야는 나노입자 제조시 입자의 크기, 모양, 균질도 등을 제어하는 기술과 분산기술 등으로 지역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현재 나노관련 산업체의 42%가 경기도에 사업장을 두고 있고 주생산 및 개발품목으로는 무기입자분야가 38%, 유기입자분야가 25%, 코팅 및 나노구조체분야가 13% 등을 차지하고 있다.
신영화 연구처장은 “도내 나노입자 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창업과 상품화를 지원,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나노입자TIC는 이미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기업체와 나노솔루션, 나노ENG 등 40여개 중소벤처업체,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등이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은 상태다.
경원대 나노입자TIC는 나노입자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공정 및 분석장비가 구축되는대로 나노입자 관련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등과 함께 연구시설을 사용할 예정이다.
산자부의 이번 TIC지원사업에는 경원대를 포함, 호남대(가상현실응용), 건양대(원격계측), 원광대(귀금속보석 가공자동화), 대구가톨릭대(자동차부품 디지털생산설계), 동의대(전자세라믹스) 등 6개 대학이 신규로 지정받았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경원대 이길여 총장 인터뷰
지난해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대학을 신설, 관심을 모았던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지금 당장은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사인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HP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겠지만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에선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분야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분야가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고성능컴퓨터개발 등 하드웨어분야는 비교적 잘 갖췄지만 소프트웨어분야는 유아기나 다름없다.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1천300조원대에 이르는데 우리는 그동안 먼산 구경하듯 준비에 소홀했다. 소프트웨어분야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IT교육센터, IT부품소재연구센터, 소프트웨어연구소, 창업보육센터를 잇따라 개설했다.
-나노기술에 대한 배려는.
▲5∼6월중에는 정부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나노기술을 집중 연구개발할 나노입자기술혁신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각 대학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사이버강좌가 문제점이 많다는데.
▲경원대도 10여개 과목에서 사이버강좌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수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수업에 비해 40% 정도의 교육효과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어 하드웨어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개발이 필수적이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캠퍼스에도 금연 ’열풍’
대학가에도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다.지난 23일 오전 9시께 용인대 교정.
학생들이 강의를 받기 위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는지 학교 곳곳에 설치된 벤치나 정원 등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없었다.
강의동 곳곳 마다 ‘이곳에선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란 표어가 붙어 있었고 재털이는 없어진지 오래된듯 보였다.
박모군(21·행정)은 “캠퍼스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담배 피는 학생들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강남대, 명지대, 경희대 용인캠퍼스 등도 마찬가지.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대학내 금연지역을 설정,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만약 금연지역에서 흡연할 경우, 1천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경고문도 게시하고 있다.
대학측도 학생들의 금연운동을 돕기 위해 담배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우리가 먼저 담배를 끊는다”고 공식 선언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강남대 김영철 교수(50)는 “요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어 교수 들도 동참하기 위해 20년 이상 피우던 담배를 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경찰대 등도 대학 전체 건물을 ‘절대금연장소’로 설정했고 금연 동아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축제기간동안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경찰대 학생들은 한국경찰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가 먼저 금연을 해야한다며 전교생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경민대학은 다른 대학들보다 더욱 ‘엄격한’규제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캠퍼스에서 담배를 피우면 학생과 교수나 직원 등을 구분치 않고 모두 교내 봉사활동이나 금연학교에 입교시키고 학생들이 두번째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각종 아르바이트나 장학금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이 대학은 ‘깨끗한 캠퍼스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중순 학내에서 금연 선포식을 갖고 재학생 2천여명과 교수, 직원 등으로부터 금연서약서를 받았다.
각 학교 학생처 관계자들은 “최근 언론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금연운동이 학생들에게 많은 홍보가 된 것 같다”며“지금은 학생들 스스로 금연을 필요성을 알고 자발적으로 금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평택대 90주년 기념관 21일 준공
평택대 90주년 기념관이 완공됐다.이 대학은 지난 21일 조기흥 총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정장선 국회의원, 김선기 시장, 이성호 경찰서장, 송명호 박애병원 이사장, 지역인사, 주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90주년 기념관은 이 대학이 51억7천922만원을 들여 지상 2층 2천130석 규모를 갖춘 730평 규모의 철골건물로 대학채플, 입학식과 졸업식, 세미나, 음악회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최상의 무대 장치와 조명, 음향시설 등을 갖춘 기념관은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의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12년 피어선기념성경학원으로 시작된 평택대는 진리·정의·봉사를 이념으로 전통과 패기가 함께 숨쉬고 있다”며 “기독교정신의 토대위에 실력을 갖춘 특성화된 대학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하대 김성진 박사 호암상 수상
인하대 의과대학 겸임교수인 김성진 박사(현재 미국 NIH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가 2002년 호암상 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진 교수는 위암을 모델로 하여 종양억제인자인 TGF-β의 암발생 과정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크게 공헌한 업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김성진 교수는 위암에서 TGF-β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고,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암에서 TGF-β수용체의 발현 억제가 이들 암의 발생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또 최근에 TGF-β의 신호 전달 체계를 복원하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하에, 히스톤 디아세틸라제 (Histone deacetylases)의 저해제가 TGF-β의 암억제 작용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암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서 후속적인 치료제들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김 교수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Nature Genetics, Nature Cell Biology, Genes & Development, Cancer Research 등을 포함하여 많은 논문과 서적에 발표됐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회장이 학술, 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세계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1990년에 제정한 포상제도로 올해는 예술상에 강수진씨(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사회봉사상에 지정환 신부(벨기에 디디에 세스테벤스 무지개 가족 지도신부) 등이 5개 부분에 선정됐다./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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