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황금발의 ’축구 매직쇼’

21세기를 화려하게 여는 지구촌 대축제인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화려하게 수놓을 ‘황금발’들이 개막을 반기고 있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27),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0) 등 세계 최고 스타들이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지존의 기량을 겨룬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0), 브라질의 호나우두(26), 아르헨티나의 세바스티안 베론(27) 등 세계 32강이 겨루는 월드컵의 재미는 스타가 만든다.

몸값 1천억원에 육박하는 ‘황금발’들이 펼쳐보일 축구 매직쇼는 한달간 전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태세다.

현재 세계축구의 지존은 단연 지단. 물흐르듯 거침없는 드리블, 환상적인 스루패스, 벼락슛 등을 고루 갖춘 지단은 프랑스인은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의 우상이다. ‘예술축구’의 전도사로 칭송받는 그는 1998년과 2000년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이자 98월드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베컴은 183cm, 71kg의 이상적인 몸매에 전세계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있다.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는 지구상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고난도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미사일의 이름을 따 ‘토마호크’로 불리는 그의 프리킥은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골키퍼들의 경계대상 1호다.

개인기의 대명사인 브라질 삼바축구의 호나우두는 부상을 딛고 이번 월드컵에서 화려한 명성을 재현하겠다는 각오. 천부적인 재능에 그라운드를 돌진하는 현란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나우두는 98 프랑스월드컵에서 부상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개인기를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신이 내린 환상적인 드리블이 이번 한·일 그라운드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포스트 지단’ 시대를 열겠다는 스타들 가운데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를 다툴 피구는 2001년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세계적인 스타. 지명도에서는 아직 지단에 뒤지지만 기량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백중세다.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보된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피구라는 또한명의 새로운 스타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사상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워 가고있는 특급 골잡이 라울(25)은 독특한 방법으로 스페인의 첫 우승은 물론 자신의 득점왕 타이틀까지 다짐하고 나서 주목된다.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작은 마법사’ 후앙 세바스티안 베론(27)도 빼놓을 수 없는 황금발로 크레스포-바티스투타 환상의 투톱라인에 볼배급을 책임지고 있는 또한명의 포스트 지단이다.

이밖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히바우두, 호나우디뉴(브라질), 오언(잉글랜드), 수케르(터키), 파트리크 음보마(카메룬) 등 수많은 스타들이 빛을 발할 준비를 하고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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