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프랑스>
지단, 앙리, 바르테즈, 드사이, 비에라 등 98년 우승 멤버가 건재한 프랑스는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우승 후보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지단의 왼쪽 허벅지 부상이 변수로 작용됐다.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유럽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도전한다.
힘과 조직력을 겸비한 덴마크.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힘겹게 본선에 올랐지만 전통을 자랑하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2002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네갈.
이들 3팀이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1강 3중의 형국.
31일 지단이 빠진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B조 <스페인 슬로베니아 파라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
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하는 등 월드컵에서는 이름값을 못했던 스페인.
그러나 라울 모리엔테스가 공격라인을 이끄는 스페인은 올해도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골키퍼 칠라베르트를 정신적 기둥으로 삼는 파라과이는 신예 공격수 산타크루스의 가세로 98년 거둔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동유럽의 강호 유고, 루마니아 등을 꺾고 사상 처음 본선무대에 오른 슬로베니아는 유로 2000에서도 16강에 올랐던 다크호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버클리, 포천 등 해외파를 앞세워 16강에 도전한다.
◇C조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 중국>브라질>
남미예선 4위로 간신히 본선에 오르긴 했지만 브라질은 여전히 우승 후보다.
부상에서 회복한 호나우두의 복귀로 전력이 한층 배가됐다.
지난 유로 2000에서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터키는 하칸 슈퀴르, 오칸 부루크 등 당시 멤버가 건재해 브라질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출전국 중 가장 약체로 꼽히지만 86년부터 98년까지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를 차례로 16강에 올린 밀루티노비치 감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완초페를 앞세운 중남미의 코스타리카는 90년에 이어 두번째로 16강에 도전한다.
◇D조 <한국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한국>
홈어드밴티지를 살려 16강에 도전하는 개최국 한국은 최근 체력을 바탕으로 전력에 급상승을 보이며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의 최고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피구, 후이 코스타, 누누 고메스 등이 포진한 포르투갈은 16강이 아니라 우승이 목표인 강팀.
한국과 첫 경기를 갖는 폴란드는 나이지리아 출신 흑인용병 올리사데베를 앞세워 16강에 도전한다.
미국은 FIFA랭킹은 13위에 올라 있지만 한국이 1승 제물로 생각하고 있는 상대.
플레이 메이커 레이나가 전력의 핵인 미국은 유럽보다 더 유럽다운 힘을 앞세운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E조 <독일 아일랜드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독일>
세대교체를 이루며 과도기에 놓인 ‘전차군단’ 독일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일랜드,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 카메룬이 16강 진출을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들은 독일은 미하엘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세, 올리버 노이빌레 등 신예들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
로이 킨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의 조직력과 수비력이 강점인 아일랜드도 조 1위 후보로 손색이 없다.
카메룬은 에투 음보마의 투톱을 앞세워 90년 8강 신화 재현에 나서며,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와 세네갈을 꺾은 사우디 아라비아도 앝볼 수 만은 없는 상대.
◇F조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
강호들이 몰린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
어떤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지만 에르난 크레스포,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후앙 베론 등 스타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전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이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에 강한 스웨덴은 파트릭 안데르손이 이끄는 수비진과 프레드릭 륭베리, 헨릭 라르손의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나이지리아는 내홍을 앓고 있지만 뉴완코 카누, 제이제이 오코차 등 선수들의 개인기가 세계최고로 신바람을 타변 걷잡을 수 없는 팀.
◇G조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멕시코 에콰도르>이탈리아>
‘아주리 군단’이탈리아가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테나쵸’라 불리는 강력한 수비진에 천재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 델 피에로, 크리스티앙 비에리가 이끄는 공격력도 막강하다.
실력이 비슷한 나머지 3팀이 조 2위자리를 놓고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98년 월드컵 4강의 크로아티아는 세대교체에 실패했고 빈약한 공격력이 취약점.
멕시코는 블랑코, 팔렌시아 투톱 외에 별다른 특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0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에콰도르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을 꺾는 등 무시 못할 전력을 갖춘 다크호스.
◇H조 <일본 러시아 벨기에 튀니지>일본>
튀니지를 제외한 3개국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동 개최국 일본은 홈 그라운드의 잇점이 있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의 강호 벨기에는 세계 챔피언 프랑스를 2대1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스트라이커 베샤스트니흐와 미드필더 모스토보이가 이끄는 러시아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올해 가진 평가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침체에 빠진 튀니지는 본선진출에 만족해야 할 듯./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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