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월드컵/홍명보 대기록 사냥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고참 홍명보(33·포항)와 황선홍(34·가시와 레이솔)이 4일 시작되는 조별리그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표팀간경기(A매치) 한국 최다출전기록을 세운 홍명보는 경기마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이며 황선홍 역시 한국선수로는 3번째 센트리클럽(A매치 100회이상 출전) 가입과 A매치 50골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지난 90년 2월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장한 뒤 지난 프랑스와의 평가전까지 FIFA가 인정하는 A매치에 126차례 출장,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21회)을 이미 앞선 상태.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으로 90년대 이후 한국축구 역사의 중심에 선 홍명보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 수비의 핵으로 지속적인 출장이 예상돼 최소한 129회,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130회 기록 도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월드컵 후 태극 마크 반납을 선언한 황선홍은 이번 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지난 3월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2골을 터트려 대표팀의 ‘골가뭄’을 말끔히 해소하며 A매치 50골에 1골차로 다가선 황선홍은 현역시절 55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번째로 A매치 50골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8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황선홍은 14년간의 대표생활 동안 스트라이커로서는 세계적인 수준인 경기당 평균 0.51골의 페이스를 이어왔다.

한국 공격진의 간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황선홍의 또 다른 목표는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에 이어 한국에서는 3번째로 센트리클럽 가입하는 것으로 A매치 출전 97회를 기록중이어서 한국의 3번째 센트리클럽 가입자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